월말정산

순식간에 또 한달이 지나갔다. 이번 한달은 생산성이 바닥을 기었다. 여러모로 방황한 한달이었다.

뉴스레터를 시작해볼까 하다가 접었다. 방황하다보니 자꾸 딴짓에 눈길이 가는데,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에 연구에만 집중하는게 옳다는 판단이다.

지난달에 포도 디톡스에 성공했기에 한번 더 해보려고 도전했다. 이번엔 토마토를 하겠다고 방울토마토를 야심차게 사왔는데 이틀만에 실패했다. 토마토가 상상 이상으로 물렸다.

연구주제를 찾는데 시간을 훨씬 더 많이 써야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지금까지 하던걸 다 엎고 방향을 아예 틀기로 했다. 한학기, 아니 거의 2년동안 한 연구를 버려야한다니 고민이 깊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대충 건너뛴 날이 많았다. 5월에는 그러지 않기 위해서 루틴을 새로 짜고 계획을 재정비했다. 시간을 더 타이트하게 기록하고 투두리스트를 더 상세하게 기록하기로 했다. 연구 방향을 바꿨기에 거기에 필요한 배경지식까지 새로 공부해야해서 시간관리를 더 잘해야한다고 다짐했다. 해이해진 마음을 다시 다잡으면서 스터디플래너를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