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정산

🖤 10월은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기대했던 일들이 다 꼬이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많이 기대했던터라 실망도 컸다.

🖤 나는 롱디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못할짓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하다. 5년간 이어진 관계인데 이렇게 계속 기약없이 이어가기도, 이쯤에서 끊어내기도 쉽지가 않다. 어떤 선택을 해야 우리 둘 모두에게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우리의 관계에 확신을 주지 못하는건 나인것 같다. 정말 답을 모르겠다.

🖤 식단도, 운동도 그냥저냥 잘 지키지 못했다. 매일 소소하게 이어가던 다이어리나 인스타 기록들도 기대가 무너진 시점부터 중단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자꾸만 어기는 것에 죄책감이 들었다. 자기관리도 못하고 의지박약이 된 것 같아서.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못한 것 같아 그러지 않기로 했다.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잘 지킬때도, 못 지킬때도 있는거다 여기기로 했다. 나 자신을 옭아매지 않기로 했다.

🖤 이번학기에 처음 만난 한국인 친구와 조금 친해졌다. 서로 바쁘니 자주 만나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조금 더 친해지면 심심한 삶에 의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끔 바람쐬러 같이 갈 사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