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정산

⭐ 9월을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빠르면 10월 중으로 확정이 될 것 같다. 덕분에 또 한번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

⭐ 운동과 식단을 소홀히 했다. 코로나 이후로 급격히 떨어진 체력이 쉽게 회복되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유난히 할 일이 많고 사람도 많이 만나야했는데 그때마다 너무 쉽게 지쳤다. 방학동안 발레로 다졌던 자세도 다시 무너져서 거북목 통증으로 이어졌다. 역시 몸이 지치면 운동을 소홀하게 된다.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나마 있는 체력조차 유지하기 어려웠던 것 같고, 그게 곧 죄책감으로 이어진다. It is all about consistancy. 힘들어도 운동만큼은 꾸준히 해야지.

⭐ 원래 쓰던 삼성 노트북이 고장났고 맥북에어를 얻었다. 예상치 못한 소비가 컸던 달이다.

⭐ 100일 글쓰기가 이제 열흘남짓 남았다. 바쁜 날에는 자기전 필사로 때우기도 했지만 글을 쓰고 생각하고 곱씹는 일의 반복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없애줬다. 여러 장르의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기도 했다. 수려한 글을 쓰기까지 다져야할 부분들이 많지만 적어도 더이상 글쓰기과 읽기를 배척하지 않고 흥미를 갖게 된 것에 의미가 크다.

⭐ 1년만에 한인학생 모임에 참석해 사람들을 만났다. 가끔 참석해 사람들을 만나고 친하게 지내기에 괜찮겠다 싶었다. 이후에 갑자기 바빠져서 인사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날 기회가 없었던게 조금 아쉽다..

⭐ 연구에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 교수님과 인터랙션이 많았고 논문 드래프트 리비전에 들어갔다. 이번학기 퍼블리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첫 논문을 내는거다. 진정 대학원생이 되는 것인가? 교수님이 오피스도 배정해주셔서 작지만 내 공간도 생겼다.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점차 그 자리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겠지? 오피스메이트를 어서 만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