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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잘 한 일

✔ 자동차 재등록을 하느라 점검을 받고 고칠 것들 고치고 세금도 냈다. 별 것 아닌 일 같아 보여도 나한텐 매우 큰 스트레스였고 숙제를 마친 기분이었다. 우편으로 번호판에 붙일 스티커를 받았는데 그건 귀찮아서 나중에 붙이려고 놔두고 왔다.
✈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돌아왔다. 한달정도의 일정으로 왔는데, 금세 일주일이 가버렸다.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 7월까지 2달동안 블로그에 100개의 글을 올렸다. 한번 재미를 붙이니 포스팅을 금방금방 하게 된다. 이제는 조금 더 딥한 내용으로 양질의 글을 올려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𖤐 안 보는 전공서적을 중고로 팔아서 2천원을 벌었다. 그것만큼은 내가 절대 안 살 것 같은 물건을 사는데 쓰기로 다짐하며 다이소에 갔다. 야심찬 발걸음으로 다이소를 샅샅이 뒤져 고른 건 규조토 코스터와 슬림 연필꽂이. 인스타 책상샷에서 자주 보이는 연필꽂이가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이소에서 발견한 김에 골랐고 코스터도 항상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지장은 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했던거라 하나 장만했다.
📖 밀리의 서재 구독을 시작하고 책을 7권쯤 읽었고 그 중 4권의 리뷰를 썼다. 완독을 한 것도 있고, 대충 넘기다가 그만 읽은 책도 있지만 어쨌든 책을 가까이하려고 노력했다. 종이로 된 텍스트를 읽고 싶은데 그건 쉽지 않으니 한국에 있는 동안 서점에 자주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6월부터 운동을 한 효과가 있는지 체력이 좋아졌다는걸 느꼈다.

7월 아쉬운 일

☹ 6월부터 대략 6주간 이어온 아침 운동 루틴이 무너졌다. 한국에 오면서 간헐적 단식도 잠시 멈춤 상태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시작할 계획이긴 하지만 한달을 넘게 매일 지키며 힘들게 형성한 습관인데 이 과정을 다시 겪어야한다니 조금 걱정이 된다.
☹ 당연히(?) 연구에도 조금 소홀해졌다… 길고 긴 방학이 끝나가는데 무언가 명확히 이룬게 없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조금 든다.
☹ 7월엔 택스리펀의 진행상황을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귀찮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결국 한국에 오기 전까지도 확인을 하지 못했다. 8월에 돌아가면 아무래도 IRS에 전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내꺼 내가 안 챙기면 누가 챙기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