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정기정비 & 등록갱신하기

State inspection, DMV 온라인 서비스

미국에서는 1년마다 자동차 등록을 갱신하고 등록비와 property tax를 낸다. 등록 유효기간이 지나고 주행하다가 걸리면 불법이기 때문에 만료 전 60일 이내에 갱신해야 한다. 갱신할 때 주에서 의무로 요구하는 기본 inspection이 있다. 차량 점검을 꼼꼼히 하는 건 아니고 브레이크가 되는지 안 되는지, 후미등이 잘 들어오는지 아닌지, 타이어는 멀쩡한지 정도의 가벼운 점검인데 이 inspection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등록을 갱신할 수 있다. 내 차도 8월 말이면 만료이기 때문에 오늘 마음을 먹고 정비소에 갔다.
가볍게 정비만 받으면 될 거로 생각했는데, 뜬금없게도 앞과 뒤의 light 4개 모두를 교체해야 한다고 진단받았다. 점검받은 정비소에서는 해줄 수가 없다고 해서 옆에 있는 다른 정비소에 갔다. 하필이면 내 차는 앞 범퍼와 트렁크 안쪽을 뜯어내야 교체가 가능해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예상치 못하게 들었다. 그나마 사장님이 조금 깎아주셔서 $100에 라이트를 전부 교체했다. 다시 inspection을 받으러 갔더니 후미등 하나가 여전히 안 들어온다고 했다. 한숨을 쉬며 다시 교체 받은 정비소에 가서 해결했다. 그리고 다시 inspection 정비소로 가서 드디어 통과…! 정비소에 간지 약 2시간 반만에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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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뒤 양쪽 라이트 교체. $120에서 $20 할인 해주심. 마지막 항목에 undercover는 점검과 무관하지만 고쳐야 해서 견적만 우선 받아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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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e inspection pass

State inspection은 $30이면 받을 수 있고 DMV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되어서 내가 따로 해야 할 것은 없다.

State inspection을 받을 때 예상치 못하게 통과를 못할 수 있으니 반드시 근처에 정비소가 있거나 정비를 같이 운영하는 곳으로 가도록 하자. inspection은 아주 간단한 항목들만 체크하기 때문에 일부 정비소에서는 해주지 않을 수도 있으니 하는 곳을 미리 찾아보고 가는 게 좋다. 혹시 몰라서 보험 서류 같은 것도 챙겨갔는데 그런 건 필요가 없었다. 내가 간 곳은 Drive-thru 식으로 운영돼서 줄 서 있다가 순서가 되면 매케닉에게 차를 넘겨주고 5~10분 만에 끝났다.

이제 인스펙션도 잘 받았으니 등록을 갱신할 차례! 등록은 DMV에 직접 가서 연장하는 방법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있는데, DMV 가면 또 줄 서야 하고 종일 기다려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주토피아에서 DMV가 나무늘보로 묘사된 데는 정말 진지한 이유가 있는 것이었따 후) Transaction fee $3을 추가로 내고 인터넷으로 결제하기로 했다. 내 차 번호와 Title number를 입력하고 registration fee와 property tax를 냈다. 번호판에 등록 기간이 명시된 스티커가 붙어있고 자동차 등록증을 콘솔박스에 보관하는데, 이제 새로운 등록증이 우편으로 온다고 한다. 근데 DMV 믿을 수가 없고 갱신안내도 우편으로 진작 왔어야 하는데 안 와서 직접 DMV 홈페이지에 로그인해서 확인했기에 등록증도 우편이 올 시기를 기억했다가 전화 확인을 한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