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하는 이유
해외 취업이나 외국계 취업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링크드인을 들어봤거나 알고있거나 이미 프로필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해외취업이나 외국계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해외에서 유학 중이라면 링크드인은 요즘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링크드인 프로필이 있으면 더 넓은 취업 시장으로 나갈 수 있다. 실제로 나는 링크드인으로 제안을 받아 면접을 보게 되었고, 그게 내 첫 직장이 되었다.(내가 지원한 건 다 날라가고…ㅎ)
LinkedIn?
링크드인은 전 세계 사람들이 커리어 네트워크로 사용하고 있는 최대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페이스북의 레쥬메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프로필에 커리어 경력을 기재하고, 현재 구직 중인지 아닌지 표시할 수 있다. 페이스북 친구를 맺는 것 처럼 링크드인에서도 커넥션을 만든다. 모르는 사람들 보다는 주로 같이 일하는 동료나 동문, 친구들과 맺는다. 커넥션이 넓어질 수록 검색에서 노출될 확률도 높다. 여섯 다리만 건너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연결된다는, 바로 그 원리를 착안한다. 리크루터들은 커넥션과 검색으로 원하는 조건을 갖춘 사람을 찾아 포지션 제안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해 원하는 포지션이 있는지 어필해 볼 수도 있다. 가고자 하는 기업에 이미 아는 사람이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재직 중일 수도 있고 그를 통해 인연이 닿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야말로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만들 수도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외국계 기업 위주였다면, 요즘에는 국내 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링크드인을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는 추세라 국내 기업에 재직 중이라 하더라도 이직을 생각한다면 링크드인 프로필을 만들어두는 게 좋다.
레쥬메와 링크드인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레쥬메에 담지 않은 모든 것들을 담을 수 있다. 코스웍, 자격증, 봉사활동, 프로젝트, 기타등등 시간이 오래 지나 레쥬메에는 생략했더라도 링크드인에는 남겨둘 수 있다. 하지만 링크드인이 있다고 레쥬메가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링크드인은 expanded resume, 또는 레쥬메의 ‘보조수단’ 같은 거다. 당연히 링크드인만으로는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바로바로 보낼 수 있는 ‘최신 버전 레쥬메'를 항상 갖고 있는 게 중요하다. 반대로 레쥬메에 링크드인 프로필 링크를 넣어서 레쥬메에 담지 못한 내용들(포트폴리오, 프로젝트 등)을 어필할 수 있다(링크드인까지 봐줄 코딱지만큼의 가능성을 보고 넣는거긴 하지만ㅠㅠㅠ). 링크드인 프로필을 레쥬메로 변환해 다운로드 받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
채용공고 검색
링크드인의 또 다른 기능은 많은 회사들이 채용공고를 여기에 올린다는 것이다. 한국 취업사이트에는 잘 올라오지 않는 공고들이 많고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도 많다. 회사 프로필도 볼 수 있어서 어떤 포지션들을 채용하고 있는지, 어떤 회사인지, 회사의 규모와 링크드인에 가입한 직원의 수는 몇 명인지 등의 정보도 알기 쉽다. 간혹가다 링크드인 간편지원을 받는 공고들도 있는데, 이 경우에 링크드인 프로필만 있으면 바로 지원이 가능해서 3초 컷이다. 아주 편리하다.
마무리
링크드인과 비슷한 서비스들이 종종 나오곤 하지만, 이만큼 거대하고 만족스러운 플랫폼은 없다. 레쥬메와 마찬가지로 링크드인 프로필도 항상 업데이트 상태를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 어떠한 성과가 생길 때마다 그때 그때 정리해둔다면, 나중에 레쥬메를 업데이트할 때도 쉽게 할 수 있고 직장에서 뭘 했는지 잊어버릴 일도 없다. 어떻게 하면 나를 돋보이게 만드는 프로필을 만들지 고민해보자. 만약, 이직을 생각하지만 아직 링크드인 계정이 없다면, 지금이 바로!! 만들어야하는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