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서평 리뷰
50대 구글 디렉터의 지치지 않고 인생을 키우는 기술
요즘 SNS와 인터넷 기사에서 종종 보이는 정김경숙님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읽었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가족구성원으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는 커리어우먼 작가님의 성장 동력을 담고 있다. 역시 배움의 자세는 나이를 먹어도 놓아선 안되고 배워서 나쁠 건 없다는걸 또 한 번 느낀다. 작가님의 책은 같은 여성으로서 앞으로 걸어가야할 길에 손을 내밀어주는 선배님같다. 두루뭉술한 이야기만 잔뜩 내뱉는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들과 달리 작가님의 직장경험을 잘 녹여냈다. 어떻게 저 많은 경험을 다 해낼 수 있는지 무섭도록 놀랍고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요즘 조금은 휘청이던 나에게 다시 한 번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안 되는 이유, 내가 가진 약점만 생각하면 스스로를 깍아내리게 되지만 일단 한 번이라도 시작해보면 조금 더 해보고 싶은 욕심과 에너지가 솟아나기 시작한다. 그 에너지를 원동력 삼아 지금을, 오늘을 꾸준히 살아가면 된다. 언젠가 인생이 새로운 즐거움과 더 큰 기회를 보여줄 것이라 믿으면서.
물론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그냥 받아들이면서 무리하지 않고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뭘 그렇게까지 해"라고 말하는 순간 의도치 않게 내 마음과 에너지는 거기서 끝난다. (…) 기꺼이 뛰어들어 문제의 본질과 맞설 때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닥뜨리게 된다.
놀랍게도 “뭘 그렇게까지 해"라는 식의 말을 듣는 건 나뿐만이 아닌가보다. 내가 미국 유학을 선택하고 준비하고 지난 1년을 보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역시 “뭘 그렇게까지 해"다. 말 그대로 그냥 대충 적당히 편하게 살지, 왜 그렇게 사서 고생을 하냐는. 그런 말에 상처받고 흔들리며 나도 모르게 내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다. 나를 응원해주고 정신적 지지를 보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잠시나마 그랬던 것에 반성한다. 오직 나만이 나를 오롯이 믿는다. 내면 깊이 남아있는 에너지를 다시 끌어올려 내가 원하는 삶을 얻겠다 다짐한다.
지나고나서 후회하기보다는 늦더라도 일단 부딪혀보는 자세야말로 지금까지 나를 살게 한 저력이고 경쟁력이었다.
시간은 당신을 배반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믿고 계속하면 ‘가장 좋아하는 나'가 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결국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내적 동기를 바탕으로 무엇을 성취했을 떄, 그리고 그로 인해 내가 계쏙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 더 열정을 오래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 내가 우너하는 가치관이나 신념을 향해 나아갈 떄 열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내일의 내 일을 놓치지 않으려면 매일매일 꾸준히 채우는 자기만의 ‘채우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job이 커리어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열정을 바칠 수 있는 것이어야하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더 나아가 ‘일'이 ‘커리어'가 되는 지점에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 즉 가치관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