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번 써봅시다 리뷰

책 한번 써봅시다는 마음 한구석에 언젠가 책을 써보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쓰기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몇 구절 옮겨본다.

책이 중심에 있는 사회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사회를 말하는 게 아니다. 책 중심 사회는 책이 의사소통의 핵심 매체가 되는 사회다.

모든 책에 다 길고 깊고 복잡한 사유가 담겨있지는 않다. 그러나 현재 그런 사유를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는 책이다.

써야 하는 사람은 써야 한다.

쓰기는 나의 사고를 단련시켜준다. 책을 쓰는 과정은 사람의 사고를 성장시킨다.

작가의 일에는 주변을 둘러보고 무엇을 쓸지 고민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런 기획력 역시 훈련해서 길러야 한다.

개성을 발견하고 키우려면 저지르지 말고 관찰해야 한다.

모든 영감은 다 불완전한 형태로 온다.

좋은 에세이에는 삶에 대한 남다른 관찰과 애정이 담긴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분야는 자신의 직업이다.

솔직한 글을 쓰기 위해 버려야 할 세 가지: 욕먹는 데 대한 두려움, 자신을 뽐내고 싶은 욕심, 교훈과 감동에 대한 집착

작가는 에세이, 소설, 논픽션 등의 글을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완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설명한다. 이래라저래라 문장 하나하나에 걸고넘어지는 여타 다른 작법서들과 달리 큰 틀만 제시할 뿐 그 세세한 단계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는다. 책을 쓰는 과정을 대하는 자세를 설명하는 책이라고 보는 게 더 가깝겠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또는 베스트셀러 도서의 저자가 될 수 있는 명확한 정답은 들어있지 않아서 두루뭉술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한다고 받아들이는 독자도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 진정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한 나의 태도를 생각해보고 나만의 답과 방향을 모색해볼 기회를 얻었다. 인생에 언젠가 책을 써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나는 소설 쓰기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소설 쓰기에 관한 챕터는 빠르게 건너뛰면서 읽었다. 글쓰기나 책 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볍게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면서 읽어보기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