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착 기록 (2)
2021년 8월 일기
미국에 와서 정착하는 동안 짧게 써두었던 기록을 발견했다. 거의 1년쯤 지나서 기억을 떠올려보니 감회가 새롭다.
정착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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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월요일
비행기에서 자기 위해 전날 밤을 새다시피 하고 새벽부터 공항에 갔다.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카운터에 은근 사람이 많아서 출국심사에 오래 걸릴까봐 출국장에 일찍 들어갔는데 거기는 또 5분컷이라, 가족들, 남자친구와 일찍 헤어진게 너무 아쉬웠다. 결국 안에서 남자친구와 통화하다가 울어버렸다. 만석인 줄 알았던 비행기는 비록 눕코노미는 실패했지만 다행히 가운데 자리를 다 비워서 조금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달라스 공항에서 환승시간이 3시간 정도였는데 터미널이 한 번 바뀌더니 예고없이 계속 딜레이가 됐다. 도착하자마자 아파트 키를 받으러 날아가는게 목표였는데 1시간씩 3번이나 딜레이되서 멘붕. 픽업 나오는 지인과 약속이 어긋나고 집에도 못 들어갈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지인이 아파트 키도 대신 받아주고 픽업도 나와줘서 무사히 도착! 장장 24시간에 걸쳐 도착해서 먹은 첫 끼는 스시였다. 진짜 너무 배고파서 뭐든 다 맛있게 먹었다. 진심으로 험난한 하루였다. -
8월 3일 화요일
어제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매트리스만 간신히 옮겨서 언박싱하고 바로 뻗어버렸다. 시차 적응이 무색하게 한 번도 안 깨고 아주 푹 잤다. 리징 오피스 도움을 받아서 가구랑 다른 택배들을 집으로 옮기고 아침부터 학교 체크인에 참여했다. 자동차랑 월세 때문에 은행계좌가 급해서 일단 집 앞으로 갔더니 학교에 있는 지점에 가야한다고 해서 계획에 없던 학교에 방문했다. 다행히(?) 자동차 판매자가 날짜를 착각해서 은행이 급해지지 않았지만 간김에 해결. 그래도 한참 기다려야 실물 카드가 생기고 계좌가 정식으로 오픈된다고 했다. 나온김에 학교 바로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추가로 장만했다.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소소하게 살 것들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살림살이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련하려고 하니까 정말 힘들다. -
8월 4일 수요일
도착한 택배들을 정리하고 가구들을 하나씩 조립하기 시작했다. 책상은 역시 1개로 부족하다. 2개 사려다 고민했는데 하나 더 구매해야 될 것 같다. 인터넷을 spectrum에 신청했는데 요상하게도 이 집에 인터넷 연결을 할 수 있는 outlet이 없어서 결국 사람을 불렀다. 인터넷 없이 사는게 불편하긴 한데 그나마 데이터가 약하게나마 터지고 있는 것에 안도. 무사히 자동차 거래까지 마쳤다. 아직은, 약간의 삐끗함은 있지만 모든 것이 대체로 순조롭게 굴러가고 있다. -
8월 5일 목요일
도대체 어딨는지 찾을 수가 없었던 쌀을 택배함이 아닌 우편함에서 찾았다. 이거 없어진 줄 알고 3일동안 찾았었는데 우편함 밑 큰 공간에 있었다. 아침 일찍 dmv에 가서 자동차를 등록하고 한인마트를 거쳐 돌아와 자동차 번호판까지 교체 완료했다. 사이드미러가 순정이 아니고 확대경과 광각미러여서 거리감이 익숙하지 않아 여러번 사고 낼뻔했다ㅠㅠㅠ 안그래도 초보인데 불안불안해 미치겠다. 빨리 익숙해져야지. 그나저나 미국 양보 잘해주고 운전 편하다고 한 거 누군지.. 내가 느끼기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차선 왜 안껴죠.. 나 들어가는데 왜 더 빨리오는거야..? 스펙트럼에서 기사가 나올 때까지 남은 가구들을 다 조립하고(드디어 침대 프레임 생김!!) 다른 살림살이들을 정리하고 그릇들도 소독 겸 1차 세척을 했다. 드디어 청소까지 다하고 사람 사는 집의 모습을 갖췄다. 집에 coax outlet이 요상하게도 없는데 cable은 있고 파워아울렛에 이 케이블들이 매복되어있는 요상한 광경히 펼쳐졌다. 인터넷을 연결하려면 아파트 관리인을 불러야해서 내일 다시 와주기로 했다. 와이파이 쓰려면 아파트 커뮤니티에 내려가야 해서 너무 불편하다. 인터넷 문제가 길어져서 내일 맞으려고 했던 백신도 토요일로 미뤘다. 원래 맞으려고 했던 집 옆 마트 안 약국에 모더나가 없는데 다행히 모더나 백신 예약이 가능한 곳이 학교 근처에 있어서 거기서 맞아야할 것 같다.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인터넷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래도 몸으로 움직여야하는 건 거의 다 해결했으니 내일은 조금 쉴 수 있을 것 같다. -
8월 6일 금요일
드디어!! 인터넷을 설치했다. 사람이 또 와서 거의 2시간 가까이 씨름하다가 결국 설치하고 와이파이 셋업하는거까지 도와주고 갔다. 인터넷 기사를 기다리면서 하루종일 청소하고 닦고 쓸고 온 집안을 정리했다. 짐이랑 박스도 다 풀어서 쓰레기를 치우고 아직 짐은 정리가 덜 되었지만 그래도 얼추 사람 사는 집의 모습을 갖췄다. 한국인이라면 절대 잃을 수 없는 샤워호스까지 설치했다!(매우 뿌듯) 인스타카트에서 코스트코 장을 봤는데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미국 진짜 많이 좋아졌다. 배달시키면 2시간만에 오다니..!! 옛날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아직 단위가 익숙하지가 않아서 보이는대로 그냥 담았는데 고기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와버렸다. 10불이 조금 넘는 가격이길래 한국 고기값 생각하고 시켰다가 대략 3배쯤 되는 고깃덩어리가 온 것 같다. 배송비만 조금 내면 장보러 멀리까지 가는 불편함이 없어져서 좋다. 왔다갔다 교통비 생각하면 뭐, 그게 그거지. 아마 앞으로 집 옆에 있는 마트만 애용하고 다른 큰 대형마트들은 인스타카트로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교수님 논문을 읽어야하는데ㅠㅠㅠ 정착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집중할 시간을 내기가 너무 어렵다. 인터넷이 이제서야 해결됬으니 백신맞고 앓는 동안 조금이라도 정리해봐야지. 책상을 얼른 시켜서 넓은 곳에서 하루빨리 공부모드로 들어갈 준비를 해야겠다. -
8월 7일 토요일
오전에 백신을 맞으러 가는데 비가 엄청 왔다. 운전 하고 가는데 솔직히 쫄았다. 백신 맞을 때도 좀 쫄았는데 다행히(?) 하나도 안아프게 1초만에 끝났고 15분정도 앉아서 기다리다가 돌아왔다. 돌아올 때는 정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왔다. 여기 비가 한 번 오면 태풍 수준으로 온다는걸 깨달았다. 어쩌면 태풍보다 심한 것 같기도… 백신 맞았으니까 점심도 배부르게 잘 챙겨먹고 미리 약도 챙겨먹고 하루종일 누워있는데,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팔쪽에 약한 근육통 빼고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입국하고 며칠동안 짐나르고 정리하느라 생겼던 근육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ㅋㅋㅋㅋ오늘 밤이 고비인데 어떻게 될지..이렇게 증상 없이 쭉 지나갔으면 좋겠다. -
8월 8일 일요일
백신 후유증이 뒤늦게 온건지 갑자기 눈이 감기고 피로가 미친듯이 몰려와서 거의 하루종일 잤다. 논문도 읽고 짐정리도 하려고 했는데 거의..1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열이 오르거나 심한 후유증을 겪은 건 아니어서 다행이다. -
8월 9일 월요일
오전에 학교에 가서 학생증을 받고 드디어 은행계좌를 activate했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해결했다. 학교를 좀 둘러볼까 싶어 걸어갔는데 메인캠퍼스까지 가기에도 너무 멀고, 학교 안에서 걸어다니기에도 너무 멀고…학생회관과 바로 앞에있는 Rec center만 구경하고, 캠퍼스 가장자리에 있는 도서관 한 곳 구경하고나니 거의 2시간이 훌쩍ㅎㅎㅎ 내가 다니게 될 캠퍼스쪽으로는 근처도 가보지 못했다. 개강 전에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주말에 차로 다녀와야할 것 같다. 차가 계속 묘하게 수상한 소리를 내는게 문제가 있진 않은지 불안해져 한인정비소에 방문해 점검을 받았다. 오늘 안에 해결이 안되서 내일 다시 방문해야한다. 인생 첫 차인데, 아무리 중고차라지만 사자마자 바로 속을 썩여서 눈물이 난다ㅠㅠ -
8월 10일 화요일
새벽부터 일어나 7시에 DMV를 갔다. 워크인 로드테스트를 위해서 갔는데 거의 2시간 기다리고 시험을 쳤다. 근데..아무 탈없이 스탑사인에 잘 서고 잘 돌고 왔는데..10분도 안타고 왔는데…불합격이라니..ㅠㅠㅠㅠㅠ 처음부터 불친절한 감독관 걸려서 불안했건만, 결국 이렇게 되버렸다ㅠㅠ 다음주에 다시 워크인으로 가서 시도해 볼 생각이다. 끝나고 정비소 가기 전에 주유를 하려고 했건만 주유구마저 열리지 않아서ㅎㅎㅎㅎㅎㅎ 포기하고 돌아왔다. 차하고 관련된 문제에서는 정말이지 잘 풀리는 일이 없다. 오후에는 정비소에 방문해서 어제 진단받은대로 차에서 소리가 나는 의심되는 부품을 모두 싹 갈았다. 이걸 해결하는 과정에 전 차주분과 트러블이 있었지만, 기껏해야 나는 차를 조금 더 비싸게 산 것 뿐이고 앞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안전하게 탈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을 놓기로 했다. -
8월 11일 수요일
인터네셔널 OT가 있는 날이다. 하루 종일 하는 줄 알았는데 오전 중에 끝났다. 오후에는 학교에서 요청한 I-9 form 작성하러 갈 겸 학교 구경을 갔다. 이미 통학생 주차구역이 매진되는 바람에 공대 캠퍼스 가장자리쪽으로 주차패스를 신청했더니 메인캠퍼스랑 동시에 구경하기에는 무리였다. Administrative 건물까지 20분쯤 걸린다길래 한국에서 걸어다니던 걸 생각하고 무작정 나섰다가 더워 죽을뻔ㅋㅋㅋㅋ 건물과 건물사이가 너무 멀고 주변에 뭐가 딱히 없어서 더 지루하게 걸었다. 땀으로 범벅된 채로 겨우겨우 건물을 찾아 서류를 해결하고 기운이 다 빠져서 캠퍼스 내 버스로 이동했다. 공대 캠퍼스로 가서 내가 주로 다니게 될 건물과 도서관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나 지쳤는지 그 순간 뭘 안마시면 큰일 날 것 같아서 평소에 절대절대 안 사먹던 파워에이드를 뽑아먹었다. 생각보다 학교가 굉장히 크고 걸어다니기는 힘들다. 학교 내에서 아마 킥보드를 많이 이용하게되지 않을까 싶었다. 나머지 캠퍼스는 다음에 차근차근 구경하는걸로 해야겠다. -
8월 12일 목요일
개강 전 체력 비축을 위해서 푹 쉬는 날로 정했다. 오늘은 오티 일정도 없어서 느긋하게 일어나 점심을 먹고 마트에만 다녀왔다. 바로 옆 마트인데도 짐이 많을까봐 차로 갔는데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항상 집을 때는 많이 산 것 같은데 막상 집에 와서 정리하면 먹을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뭘 먹고 다녀야 할지, 어떻게 잘 챙겨먹을지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다. -
8월 13일 금요일
하루종일 TA 워크샵에 참석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했는데도 하루종일하니까 벌써 지친다. 끝나고 눈썹칼 사려고 마트에 갔는데 없어서 그 근처 세포라까지 갔는데도 못 찾았다. 눈썹칼이 어디간건지 분명 한국에서 챙겨왔는데 찾을 수가 없다ㅠㅠㅠ 오후 늦게 나갔는데도 해가 상당히 뜨거웠다. 마침 아파트 수영장에 사람도 없길래 잠깐 나가서 발도 담그고 왔다. 오랜만에 홈발레까지 하고나니 하루가 정말 끝. 고되지만 알찬 하루였다. -
8월 14일 토요일
학교에 계시는 한국인 선배님을 만났다. 졸업이 얼마 안 남으셨긴 했지만 본인들 졸업 전에 정보를 주고 싶다고 하셔서 만난건데 공통점도 많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기 한국인이 많진 않지만, 그나마도 교회에 가야 만날 수 있는 환경이어서 한국인 만날 생각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 분들께서 도움되는 정보를 많이 주셨다. 나도 언젠가 몇 년후에라도 한국인 학생이 들어온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을 다 도와줘야지. 자료도 다 잘 모아놨다가 넘겨줘야겠다. 분명 갈 때만 해도 해가 쨍쨍하다 못해 뜨거웠는데 가면서 비가 한 두 방울씩 온다 싶더니 도착하니 엄청나게 폭풍우가 치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래도 조금씩 그치고 있긴 하지만 다음주 내내 날씨가 이렇다고 한다. 로드테스트 보러 갈 생각이었는데 날씨가 엉망이면 어쩔 수 없이 미뤄야하나 싶다. -
8월 16일 월요일
개강을 했다. 월요일은 오전 수업 1개 뿐이고, 아직 특별한 일정이 없어서 수업을 끝내고 도서관에 잠깐 들렀다가 집에 돌아왔다. 학교에서 점심을 먹기엔 아직 코로나가 심한 것 같아서 집에 돌아와서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이제 이렇게 혼자 밥 먹는 시간이 많아지겠지..? 아직 친구도 못 사귀었다… 앞으로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서든 같이 공부할 친구를 만들어야하는데 쉽지 않다. 아직 다들 어색어색ㅋㅋㅋㅋ 다음 수업때는 먼저 말 걸려고 노력해봐야지. -
8월 17일 화요일
새벽 일찍부터 DMV에 가서 줄을 선 결과! 2시간 만에 로드테스트를 마치고 집에 올 수 있었다. 드디어 나도 합법적으로 라이센스를 가진 운전자가 되었다! 오늘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굉장히 긴장했지만 착한 감독관이 걸려서 안내도 친절하게 잘해주고 코스도 짧게 마칠 수 있었다. 오늘 수업은 저녁 늦게까지 있어서 오후에 천천히 학교에 갔다왔다. 저녁 먹기가 귀찮아서 오는 길에 Grubhub로 배달을 시켰다. 미국 많이 좋아졌다는 걸 자꾸만 느끼는 요즘이다. -
8월 18일 수요일
수업에서 한국인 동지를 만났다! 수많은 인도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같은 수업에 한국인이 한 명이라도 있어서 마음이 조금 위로가 되었다. 그래도 앞으로 헤쳐나갈 일이 여전히 많겠지..? -
8월 19일 목요일
하루하루가 정말 길다. 일주일이 유독 더 길게 느껴진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밤 늦게까지 깨어있는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가..ㅋㅋㅋㅋ 하루가 이틀같이 느껴지고 오늘 아침에 한 일이 어제 한 일 같다. 오늘은 드디어 임시배정 받은 교수님과 미팅을 했다. 논문 혼자 읽어볼 때는 관심사가 비슷한지 잘 못 느꼈었는데, 오늘 이야기해보니 내가 너무 좁은 범위에서 생각했던 것 같기도하고 교수님 첫인상도 괜찮았다. 나 말고 다른 학생도 있다고 해서 그 학생들과 같이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진행해보기로 했다. 모든 게 이제 시작이다 싶다. -
8월 20일 금요일
이곳은 비가 시도때도 없이 오는게 제일 적응이 안된다. 날씨가 엄청 말고 좋다가도 한 순간에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진다. 우산을 항상 들고 다니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데, 아무도 우산을 안 들고 다 맞고 다니는게 신기하다. 오늘은 처음으로 박사과정 동기(?)들을 만났다. 사실 인도, 중국만큼은 아니어도 한국인이 어디가서 머릿수로 밀리진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곳에서는 내가 마이너리티 오브 마이너리티였다. 내가 여기에 어떻게 뽑혔는지 더더욱 알 수 없어졌다ㅋㅋㅋㅋㅋ그리고 수업때 생각했던거랑 다르게 인도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여기서는 그래도 친구를 조금 사귈 수 있을 것 같다..ㅎ -
8월 21일 토요일
집에서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몰에 다녀왔다. 오늘 간 이유는 주변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던 것도 있고 매트리스커버와 백팩을 사기 위해서였다. 꽤 큰 몰이라고 하더니 진짜로 컸다..ㅋㅋㅋㅋ 거리도 가깝고 웬만한 물건은 다 여기에서 사면 될 것 같다. 인스타카트에서 walgreens 쿠폰을 주길래 영양제랑 필요한 생필품들을 샀는데 다 품절이라 60불 결제한 게 6불 결제가 되어버렸다ㅠㅠㅠㅠ 인스타카트가 편하고 좋긴한데 대체품이 잘 없고 매장에 실제로 품절된 물건이 많은게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