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recruiting 경험
100일 글쓰기 챌린지 Day 82
내년 여름을 위한 인턴십 모집 기간이 돌아왔다. 나도 한참 지원을 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에 되게 신기한 경험을 했다. 평범한 인턴 지원 루트는 링크드인이나 학교 커리어사이트, handshake, wayup 같은 잡포스팅 사이트를 통해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서를 내는거다. 각 회사의 리크루터들이 적극 홍보를 하기도 하고 커리어페어에 참석하거나 홍보세션을 열기도 한다. 리크루터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나 지원자들에게 링크드인을 통해 콜드콜을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내용은 대부분 너가 적합해보이니 한번 지원을 해보라는식의 홍보 정도다.
누군가 나에게 링크드인 쪽지를 보내 내년 인턴십 기회가 있는데 관심이 있냐고 물었다. 나는 당연히 위와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고 자세한 잡디스크립션을 보내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텍스트로는 설명해줄게 많지 않고 줌으로 대화를 하고싶다고 했다. 그렇게 다음주로 줌콜을 잡았다. 그 사람의 프로필을 보니 리크루터도 아니었고 OO회사의 OO부서 VP 직급을 달고 있었다. O부서는 내가 원하는 직군을 담당하는 부서였다. 풀타임도 아니고 인턴십을, 리크루터도 아니고 VP가 직접 연락을 취해오는게 신기해 처음엔 조금 의심을 했다. 그런데 프로필도 명확하고 보내준 줌 링크 이메일도 회사 도메인을 쓰고 있었다.
현재로서는 내가 가진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 그쪽에서도 그저 편하게 커피챗정도로 생각하고 있을거라고 짐작된다. 그래도 어쨌든 기회가 왔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궁금하다. 실제 인턴십 기회로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연락을 받게 됐다는게 신기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