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부지런함
100일 글쓰기 챌린지 Day 80
지난 주말, 일이 있어 아침 일찍 도서관에 갔다. 10시가 조금 넘어서 나름 일찍 출근도장을 찍었는데도 도서관에 사람이 꽤 많았다. Quite reading room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니 얼굴을 아는 익숙한 한국인들이 다들 거기 모여있었다. 주말 아침 일찍부터 리딩룸에 자리를 잡고 각자의 할일을 하는 부지런한 한국인들. 나 역시도 아침부터 도서관에 간 부지런한 한국인에 속하겠지만 나보다 더 일찍 온 사람들이 많다니 조금 놀랐다. 다른 공간보다 비교적 조용하고 개인적인 리딩룸은 이상하게도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다. 드넓은 캠퍼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한국인들을 리딩룸에서 다 만날 수 있다. 독서실같은 분위기여서일까? 아침형인간이 많아서 그럴까? 학창시절부터 형성해온 학습습관이 나이가 들어서도 유지되는걸까? 꿀같은 주말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공부를 하러 오는 부지런함이 어디에서 비롯되는건지 조금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