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MBTI 성격유형
100일 글쓰기 챌린지 Day 7
작년부터 MBTI가 유행한다 싶더니 꽤 유행이 길어진다. 만나는 사람마다 MBTI를 밥 먹었냐는 질문과 동급으로 하기에 몇 번 해본 적이 있다. 오늘 MBTI 검사 문항이 바뀌었다고 다시 해보라는 주변의 말에 재검사를 해봤는데 원래 알고 있던 대로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세부적인 항목의 비율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전히 ISTJ로 나왔다. 조금 놀라운 건 내향성이 무려 96%가 나왔다. 원래도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혼자서도 잘 놀고, 뭐든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내향성이 강했지만 이렇게나 높을 줄이야. 검사에 신빙성이 있진 않지만 흥미로운 결과다.
100개도 채 되지 않는 질문에 심지어 자문자답으로 사람을 16개의 유형으로 구분 짓다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성향 판단은 되겠지만 자기 객관화가 온전히 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분석된 결과에 나를 꿰맞춰 나를 그런 사람으로 스스로 단정 짓게 되는 것 같아 별로다. 내가 보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내가 과연 같을까?
나는 MBTI를 혈액형별 성격 특징이나 사주팔자와 비슷한 맥락으로 일종의 재밋거리라고 본다. 그래도 나의 성격유형을 잘 기억해두면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데 딱히 쓸 말이 없을 때 장단점에 참고할만한 소스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