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잃어버릴뻔한 사건

100일 글쓰기 챌린지 Day 62

주말에는 학교에 잘 가지 않는데 오늘은 팀플 때문에 낮에 학교에 가야했다. 짐을 가볍게 챙겨 차를 타려는데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에어팟이 떨어져 데굴데굴 구르고 있었다. 무슨 정신인지 가방 주머니가 열려있는 것도 까마득히 모른채로 외출을 한거다. 그나마 차타기 직전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돌아봤으니 망정이지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를뻔했지 뭔가. 떨어진 에어팟을 열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얼른 주워 가방에 넣었다. 케이스가 열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한번 열어 확인을 했어야하는데 바보같이 당연히 안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다. 그런데 학교에 도착했는데 에어팟케이스가 비어있는게 아닌가?!?! 순간 망했다고 생각했다. 생일선물로 받은지 고작 4개월인데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너무 속상했다. 2시간동안 팀플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다른데 정신이 팔려있었다.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 어디즈음에 떨어졌을지는 짐작이 갔지만 찾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없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면서 떨어뜨렸던 곳을 언뜻 보니 내가 외출했을때 그대로 내 콩나물 두가닥이 떨어져있는게 아닌가…!!! 오마이갓. 사랑합니다. 누구도 그 자리에 차를 대지 않아줘서 감사합니다. 주워간 사람이 없어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얼른 주워서 챙겼다. 다행히 고장이 나지도 않았고 흠집도 나지 않았다. 휴우.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 아닌데 오늘따라 왜이리 부주의했는지. 앞으로 주머니고 가방이고 잘 확인해보고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