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일의 연속
100일 글쓰기 챌린지 Day 50
어제는 무슨 짓을 해도 꿈쩍도 안하던 노트북 모니터가 오늘 갑자기 정상 작동을 한다. 새 랩탑을 구매할 작정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외출 후 돌아와서 켜보니 갑자기 멀쩡해져서 당황스럽다. 이러다 또 언제 까만 화면을 보여줄지 알 수 없으니 그냥 마음 먹은대로 새로 하나 장만해야하나 고민된다. 보조랩탑을 장만하자니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을 해야해서 곤란하지만 오늘 하루 랩탑 없이 다녀보니 생각보다 많이 불편했다. 수리를 알아보는 동안 컴퓨터가 필요한 일은 집에 돌아와서 하고 없어도 되는 일만 밖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는데, 아무때나 랩탑을 꺼내 쓸 수 없다는게 그렇게나 불편할 수가 없었다. 그때그때 랩탑으로 해야할 일이 계속 생겼고 특히 오늘은 수업 첫 날이라 중간중간 바로 확인해봐야하는 일들이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노트북을 한 번 켜볼 걸. 지난 며칠간, 아니 한달간 일어났던 모든 안 좋은 일들이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생기기 위한 액땜이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