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100일 글쓰기 챌린지 Day 47

이번 한국행은 안 좋은 일도 많고 고생스러운 일도 연속적으로 생겨서 좋지 않은 기억만 남겼다. 한국이 싫어서 떠났다거나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닌데, 이번에 한국에 머무는 한 달동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가능만 하다면 한국에 되도록 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지 않았다. 내일이면 출국이고, 막상 돌아가면 또 그리워질테지만, 지금의 마음은 그렇다. 한국에서 평생을 살았고 한국을 싫어한 적이 없는데, 고작 이번 한달의 경험으로 미국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다니 놀랍다. 그만큼 지난 1년간의 미국생활이 좋긴 했다. 남은 인생에 나의 운명은 나를 미국에 남게 할지, 한국으로 돌아가 또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게 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