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부자

나는 취미부자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본업 빼고 다 관심이 있는건가? 자원의 한계로 다 못하고 있지만 좋아하는 취미가 많은 편이다. 운동으로는 발레를 한다. 언젠가 토슈즈를 신을 수 있을만큼 실력을 늘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지금은 일단 유튜브로 배우는 신세다. 어릴 때부터 하던 피아노도 계속하고 플룻도 한다. 첼로를 배우는 게 버킷리스트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타로카드를 찾고 괜히 치장하고 싶을 땐 셀프네일을 한다. 다이어리를 꾸미고 일기도 쓴다. 취미를 나열하고보니 놀랍게도 전부 혼자하는 취미다. 내가 얼마나 정적인 사람인지 또 한 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