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100일 글쓰기 챌린지 Day 37
2년 반을 넘게 잘 버텨오다가 하필이면 한국에 돌아와있을 때 코로나 확진이 됐다. 목이 살살 아프길래 자가키트를 했는데, 15분을 기다려야한다더니 액체가 채워짐과 동시에 두 줄이 나왔다. 백신을 3차까지 맞아서인지 증상은 다행히 미약한데, 격리로 인해 나머지 일정들을 다 소화하지 못하게 된게 너무 아쉽다. 특히 오랜만에 보기로 힘들게 시간을 맞췄던 고등학교 동창들을 못보고 돌아가게 돼서 그게 제일 아쉽다. 그나마 출국할 때 PCR을 하지 않아도 된게 다행인건가. 지금으로써는 어디서 언제 걸렸는지도 불명확하다. 하필 여행중에 증상이 나올게 뭐람. 조심한다고 밖에서 마스크도 거의 벗지 않고 친구랑 대화할때도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는데 걸려서 조금 억울하다. 격리하는동안 방에서 혼자 무료한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조금 힘들 것 같지만, 오랜만에 온전히 혼자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