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숙제

100일 글쓰기 챌린지 Day 33

챌린지 30일을 넘어가니 점점 일기를 쓰는 것처럼 되어가고 숙제처럼 느껴진다. 소재를 찾다보니 하루 일과를 돌아보게 되고, 그게 곧 기록이 되니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 일기를 쓰는 목적으로 시작한 건 아니여서 쓰면서도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챌린지의 초기 목적은 글쓰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쓰는 것이긴 했지만 점점 간단한 일기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천천히 생각하고 곱씹으며 뭐든 급히 해결하는 버릇을 누르고자 시작한 글쓰기인데 오히려 이것마저 후다닥 대충 끝내버리고 싶은 ‘할 일'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글을 쓸 때 만큼은 시간을 투자해 차분히 하려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