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창밖으로 보이는 다섯 가지

100일 글쓰기 챌린지 Day 17

이 질문은 “글쓰기 좋은 질문"에서 발췌된 437번 질문이다.
얼마 전 집 구조를 옮기면서 거실 한구석에 마련한 홈 카페(라고 말하지만 사실 쇼파와 테이블을 창가에 놓았을 뿐이다.)에 앉아 글을 쓰고 있다. 지금 내가 앉아있는 창밖으로 보이는 다섯 가지는 수영장, 가든, 애견 놀이터, 어린이와 엄마, 수영장 주변에 있는 분수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도넛 모양으로 안쪽에 커뮤니티 시설이 있는데 우리 집이 도넛 안쪽으로 있다. 그러니까 우리 집은 수영장 뷰다. 지금은 오후 5시를 향해가고 있고, 무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수영장에 나와 광합성을 즐기고 있다. 평일인데다 저녁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다. 어린아이가 엄마와 함께 나와 사진을 찍고 있다. 가든에는 고기를 구울 수 있는 그릴과 휴식 공간이 있다. 역시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주말엔 가끔 파티를 여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한데, 주민들이 대체로 시끄러운 파티를 즐기지는 않아서 항상 조용한 편이다.

펼쳐진 페이지에서 아무 질문이나 골라서 써본 건데 간단하지만 재밌다. 짧은 글에 적합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 다음엔 조금 철학적인 질문을 골라서 생각도 많이 해보고 제대로 글을 써볼까 싶다.